CNN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청진기를 갖춘 로봇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의료진을 바이러스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로봇이 투입되었는데, 이 로봇에 달린 카메라 화면을 통해 병실에 격리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로봇을 통해 의사와 환자가 통화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의 Providence Regional Medical Center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이처럼 로봇을 이용하여 전염병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해 기존 프로토콜을 업데이트했으며, 환자 입원 2주전 이 프로토콜을 연습했다고 한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로봇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확진하거나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와 환자가 물리적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로봇을 매개로 진료가 이루어지는 ‘원격 진료’의 형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겪은 경험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호하고 전염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기존의 프로토콜을 재정비 하고 적정한 로봇 기술을 도입하여 해결책을 찾은 병원의 경영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