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CEO인 메그 휘트먼이 Cisco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가트너사가 주최한 IT Expo행사에서 휘트먼은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가 처한 상황보다는 우리가 낫다”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예전에는 두 회사가 다른 분야에서 사업을 했지만, 지금은 서버나 네트워킹 장비 등에서 경쟁관계가 되었고 두회사 모두 최근 경영실적이 좋지 못하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두 CEO가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는 것. 둘 다 실리콘 밸리에서 유명한 공화당 지지자들이고, 체임버스는 휘트먼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갔을때 공개적으로 그녀를 지지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 친분에도 불구하고 비지니스 경쟁에서는 상대를 향해 쓴소리도 마다 않는 듯한 분위기이다. 지난달 체임버스는 “HP는 길을 잃었다 (HP has lost its way)”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된적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