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페이스북이 십억 달러 가치의 인스타그램을 인수하였던 열기가 식기도 전에 화제가 되었던 앱들이 있다. 바로 ‘소셜 비디오’ 혹은 ‘비디오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던 소셜캠 (Socialcam)과 비디 (Viddy). 두 회사 모두 유명한 앤젤 투자자 및 연예인들로 부터 초기 투자를 받으며, 또 한번의 ‘대박’을 예고하는것 처럼 보였다. 그 당시 두 앱의 사용자 수를 합하면 1억명을 넘었을 정도. 하지만 약 반년이 지난 현재 두 앱의 월 사용자수는 그 때와 비교해서 95% 감소한, 5백만명도 채 되지 않는다. 문제는 소셜캠과 비디 모두 신규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 페이스북에 의존했었지만, 페이스북이 ‘스팸성’앱에 대한 활동을 막기 시작하면서 비롯된다. 두 앱 모두 사용자들이 올린 비디오를 보려면 신규 사용자들이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만 볼 수 있도록 한 것. 페이스북은 이런 식으로 신규 가입자를 모으는 앱들을 ‘스팸성’으로 간주하면서 페이스북 내에서의 활동을 막기 시작한 것이다. 다행히 소셜캠은 지난 여름 6천만 달러에 Autodesk에 인수되었지만, 비디는 3천만 달러를 추가 투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월 사용자 수가 66만명 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힘든 싸움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관련 기사: Business Insider,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