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CEO인 존 리치티엘로 (John Riccitiello)가 실적에 책임을 지고, 6년간 역임했던 CEO직을 사임하였다. 리치티엘로가 CEO로 있던 기간동안 EA의 주가는 60% 이상 하락하였는데, 사임발표가 나자 주가가 3% 정도 상승하였다. EA에서 다시 CEO를 영입하기 전까지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래리 프롭스트 (Larry Probst)가 임시로 CEO 역할을 수행하기로 하였다. 리치티엘로는 EA 직원에서 보낸 메일에서 자신이 회사의 실적에 100% 책임을 지고 자리를 물러난다고 밝혔다.
tN insight: 콘솔시장의 강자였던 EA는 리치티엘로가 CEO로 선임되던 즈음인 2000년대 중반 PC게임에 점유율을 많이 침식당하고, 2000년대 후반부터는 모바일게임 산업의 도전에 직면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리치티엘로가 PopCap을 포함한 다수의 인수를 통해 사업을 다양화하고자 하였으나, 최근 기대작이었던 Simcity4의 부진한 출발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리치티엘로는 회사 강당의 대형 스크린으로 게임을 즐길 정도로 게임자체에 대한 열정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실적이 받침해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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