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루빈, “안드로이드는 카메라용 OS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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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에 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이 공개 되었다. 안드로이드의 창시자인 앤디 루빈이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스마트 카메라를 만들려고 안드로이드를 시작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드로이드로 스마트 카메라 플랫폼을 만들고, 클라우드를 연동해 사진 저장과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는 비전으로 2004년 투자자들을 만났던 이야기도 공개하였다. 하지만 곧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걸 깨닫고 휴대폰 OS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덧붙여, 휴대폰 OS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하던 2005년경에는 “심비안이나 마이크로소프트등와 같은 경쟁자를 의식했고, 아이폰은 (아직 출시 전이므로) 걱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tN insight: 앤디 루빈도 안드로이드 초기에 일종의 ‘피벗(pivot)’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피벗은 최근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많이 화두되는 주제인데, 흔히 스타트업이 마켓 상황이나 소비자의 반응을 토대로 제품 전략등의 방향전환을 일컫는다. 언젠가 스티브 잡스가 밝혔지만 아이폰도 처음에는 태블릿 컴퓨터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다 (스티브 잡스 인터뷰 동영상). 현재 스마트폰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각기 다른 종류의 제품에서 비롯된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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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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