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2조 5천억에 마인크래프트 게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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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Minecraft) 게임을 만드는 스웨덴의 Mojang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었다. 가격은 $2.5B (약 2조 5천억원)이라는 거액이다. 마인크래프트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비디오 게임중의 하나로 현재 연 매출이 $300M (약 3천억원)을 상회할 정도다.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마인크래프트는 다른 일반 비디오 게임과는 상당히 다른 구성이다. 가상의 레고 블럭과 같은 것을 이용해 집, 빌딩, 농장, 심지어 도시까지 건설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임이다. 일부 작품들을 보면 탄성이 나올만큼 엄청난 스케일과 디테일을 자랑한다. 마인크래프트를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가상현실로 보는 시각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사업부가 과연 어떤 전략과 배경에서 마인크래프트를 거액에 인수하였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사티야 나델라 CEO가 부임한 후 첫 거액의 인수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단 현재 마인크래프트의 모든 플랫폼 (PC와 모바일등)을 그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점점 구세대 테크 회사 라는 인식이 퍼지는 상황에서,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어린 사용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편 ‘Notch’라는 별명으로 더 잘알려진 Mojang의 창업자인 Markus Persson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회사를 떠날 것을 공표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자기 자신을 진정한 게임 개발자로 보지 않는다고 운을 떼며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엄청난 큰 것에 책임지는 일을 맡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말미에 그는 “It’s not about the money, It’s about my sanity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 정신 건강을 위한 겁니다)” 라는 말로 떠나는 심경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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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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