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응(Andrew Ng)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1억7,500만달러(한화 약 1,900억원)에 달하는 벤처펀드인 ‘AI Fund’ 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는 응 교수는 무료 온라인 강의 플랫폼 ‘코세라(Coursera)’의 공동 창업자이자 구글과 바이두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그가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AI Fund는 인공지능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AI Fund 조성 배경에 대해서는 바이두와 구글에서 자신이 담당했던 업무 경험을 들며,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시도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은 NEA. Sequoia, Greylock Partners, Softbank Group 등으로부터 지원받았다. AI Fund의 첫 투자 회사는 지난해 응 교수가 실리콘벨리에 세운 Landing.AI로 인공지능을 통한 제조업 현장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AI Fund에 대한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응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은 일반 스타트업과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즉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은 사업 아이템의 성공 여부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를 활용한 선순환 구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많아 펀드 조성은 매우 수월했다고 한다.
응 교수는 인공지능이 초래할 일자리 위협에 대한 언급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팀이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누구나 인공지능 중심의 경제 환경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응 교수는 에디슨이 전기 기반의 사회를 구축한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 기반의 사회를 구축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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