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스토리(Stories)’기능에 힘입어 비디오 시청 하루 100억회 돌파

스냅챗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방송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며, 하루 사용자 중 1/3 이상의 사용자들이 ‘스토리(Stories)’를 만들고, 일간 100억뷰에 도달한 통계를 공유했다. 페이스북도 지난 11월 비디오 시청 수가 80억에 도달했다고 밝힌적이 있지만 페이스북은 자동 비디오 재생 횟수까지 집계했기 때문에 스냅챗의 이번 100억뷰 달성과는 산정 기준이 다르다. 스냅챗과 다르게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일간 사용자 방송 통계 대신 방문자와 체류시간만 공개하고 있다. 현재 스냅챗의 기업가치는 약 18조원($16B)이다.

** 스토리(Stories): 스냅챗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24시간 동안만 온라인 상에 공개된 후 삭제되는 기능. 24시간 동안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tN 인사이트: 일반적으로 메신저나 SNS를 실행하면 대화목록이나 뉴스피드가 제일 먼저 나타나지만 스냅챗은 마치 기본 카메라 앱을 켠 것처럼 카메라 촬영 화면이 가장 먼저 나온다. 스냅챗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4시간 후에 사라지는 콘텐츠 역시 사용자들이 부담없이 사진과 비디오를 찍고 공유할 수 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장치인데, 덕분에 늘 행복하고 멋진 모습만 있는 기존 SNS와 다르게 스냅챗은 날 것 그대로의 생동감이 살아있다. 이런 제약조건은 역설적이게도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자유를 준다. 카메라앱이 사용자들의 콘텐츠 생산과 공유를 촉진한다고 생각해 페이스북 역시 단독으로 동작하는 별도의 카메라 앱을 개발중이다. 과거 페이스북은 몇 차례 스냅챗 인수 제안에서 거절을 당한 적이 있으며, 사라지는 메시지,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이 스냅챗의 기능을 적용하려는 등 재미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 기사Bloomberg |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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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