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개최된 중국 충칭 첨단기술 박람회에서 중국의 첫번째 경비 로봇인 “AnBot”이 출시되었다.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과 후난성의 로봇 회사가 합작으로 개발한 1.49 m, 78 kg의 로봇은 1km/h의 속도로 8시간 동안 순찰을 돌 수 있다. 최대 속도는 18km/h이다. 안봇은 자율 순찰, 지능형 모니터링, 비상 전화, 자동 충전 등이 가능하며 모듈을 통해 환경 모니터링, 생화학 물질 탐지, 폭발물 제거 등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위험이 감지되면 무선 조종을 통해 진압용 전기충격기를 활성화 할 수 있고, 순찰 지역에서 “도와주세요”라는 소리를 외치거나 비상 버튼을 누르면 경찰에 바로 연락이 된다. 또한 블룸버그에 의하면 중국 공산당은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를 통해 사람들의 직업, 취미, 소비성향과 기타 행동 양식을 분석하여 테러 행위를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영화 마이너리티를 떠올리게하는 이 소프트웨어는 중국 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소수민족의 테러 위협에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tN 인사이트 : 항상 소수 민족의 테러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중국 정부는 그 위협을 줄이고자 큰 노력을 해왔고 (관련 기사 : CNN, The Diplomat) 안봇과 범죄예측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안봇과 소프트웨어 개발엔 우려의 시선도 있다. 홍콩중문대학교 교수인 로크만 차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생활 보호법이나 시민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최소한의 저항도 없는 중국에서, 중국 정부의 프로그램은 전례없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듯이 이 소프트웨어는 높은 정확도를 보일지 모르겠으나 논란이 일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안봇 또한 사용목적에 따라 논란이 불거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관련 기사 : technode, People.cn, Bloomberg
이미지 출처 : Icswb, The Diplom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