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AI 팀,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인공지능 제안

위의 그림 중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은 어떤 것일까?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일, 그중에서도 새로운 스타일의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일은 인간고유의 영역일 뿐만 아니라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창의적인 일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일이다.

인간은 어떻게 새로운 예술작품을 창작해내는 걸까? 일반적인 창작의 시작은 많은 예술 작품들을 보고 따라해보는 것이다. 그 후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이라고 불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Colin Martindale이론에 따르면 두 가지가 있다. 새롭게 나온 작품은 기존에 존재하는 스타일들의 분류 중(ex, 인상주의, 입체파 등) 하나로 분류될 수 없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새로운 작품이 우리가 예술작품이라고 부르는 형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이론에 착안하여 Facebook AI 팀은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Creative Adversarial Networks 를 제안했다.

Creative Adversarial Networks는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기반으로 한 뉴럴넷 구조로서 기존에 존재하는 그림들과 각 그림의 스타일 분류 정보를 학습데이터로 사용한다.  뉴럴넷이 임의의 벡터로부터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내는데, 이 그림이 기존의 스타일 중 하나로 분류가 어렵도록(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법을 학습하기 위해) 학습을 하면서 동시에 기존에 존재하는 예술작품들과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비슷한 확률적 분포를 가지게 해서 인공지능 그림이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예술작품이라고 불리는 형태를 가지게 하기 위해) 학습을 한다. Facebook AI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던아트 그림과 인공지능이 생성한 그림을 구별하지 못했다고 한다.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들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새로운 도구를 발명하는데 기여해서 인간이 창작을 더 새롭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둘째, 인공지능이 더 좋은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창작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한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에 대해 어떤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인공지능은 창작에 있어서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의 첫부분에 있던 질문의 답은, “모두 인공지능이 그렸다” 이다.

[참고자료]

CAN: Creative Adversarial Networks Generating “Art” by Learning About Styles and Deviating from Style Norms

MIT Technology Review(Machine Creativity Beats Some Modern Art)

의료인공지능 회사 뷰노에서 연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산업 분야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이고,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사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도울 수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