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 업계 1위인 델타항공이 CES 2020에서 TV시리즈를 연속 시청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binge button, 블루투스 미러링이 가능한 무선 등받이 스크린, 무료 와이파이 등 기내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기술들을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항공사들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축소하여 승객들이 보유한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로 콘텐츠를 시청하도록 유도하는 반면, 델타와 JetBlue는 등받이 스크린을 업그레이드하고, 스포티파이와 같은 콘텐츠 파트너와 제휴를 맺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1. 클라우드 기반 Binge Button (TV 시리즈 연속 시청)
드라마나 TV 시리즈에서 특정 에피소드를 개별 선택해서 시청하는 방식이 아닌, 델타항공사 앱인 ‘플라이 델타’를 이용해 체크인 하는 순간부터 델타가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 기내에 등받이 모니터로 각 시리즈 에피소드들을 연속 감상할 수 있다.
승객의 이전의 시청 이력을 활용하여 탑승객에게 Netflix의 추천 방식과 유사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각 항공사에 엔터테인먼트를 탑재했던 방식이 아닌, Netflix, Hulu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클라우드를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천대의 항공기에 일일이 엔터테인먼트를 배치할 필요가 없게 된다.
2. 블루투스/미러링 기술 탑재된 무선 등받이 스크린
기존에는 잭이 있는 이어폰/헤드폰이 없으면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없었으나,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또한 탑승객 디바이스에 기내 등받이 스크린을 미러링 할 수 있도록 실험 중에 있다.
3. 무료 와이파이
델타는 2년안에 빠른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현재 무료 와이파이는 JetBlue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다. 탑승객이 빠른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항공기를 위한 빠른 와이파이 솔루션이 제공되어야 하는데, 최근 해당 솔루션이 초당 최대 50mb의 속도까지 가능해져 넷플릭스 시청이나 애플 페이스타임을 즐길 날이 코앞에 다가왔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장시간 비행을 하는 경우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서비스를 한다. 델타항공이 밝힌 탑승객을 위한 기내 서비스 확충을 위한 노력은 참으로 반갑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무료 와이파이에 대한 부분으로 현재 JetBlue가 이미 제공하고 있긴 하나 델타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가 서비스를 시작하면 다른 항공사들이 곧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The Verge, Forbes, MarketWatch, 델타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