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인터넷은 Delete 버튼이 필요”

eric schmidt google

구글회장인 에릭 슈미트가 뉴욕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현 인터넷과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였다. 그는 인터넷은 ‘영원한 기억력을 가진 존재’나 마찬가지다라고 규정하고, 인터넷에 “Delete” 버튼이 없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즉, 한번 인터넷에 올린 사진이나 트윗등은 아무리 본인이 삭제한다고 하여도 누군가가 캡춰를 해두었을 가능성이 많고, 훗날 다시 인터넷에 떠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미성년자의 범죄기록은 성인이 되면 (경우에 따라 법적으로) 삭제되게 되어있지만 온라인 상에는 남아있게 되어, 이러한 기록때문에 당사자는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지는 예도 들었다.

tN insight: 이문제는 사실 국내 인터넷에도 큰 이슈다. 특히 ‘글 퍼가기’ 문화가 심한 한국 온라인 문화에서, 어디든 한번  올라온 사진, 트윗, 블로그는 금세 이곳저곳으로 복사되어 퍼지게 되고, 영원히 인터넷에서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이처럼 한번 잘못 올린 게시물로 오랜기간 동안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현실적인 대책은 없는 상태여서 현재로서는 개개인이 사전에 주의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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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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