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주가가 $18.30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52주간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였고, 지난 8년간 주가로 보더라도 낮은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HP의 다른 수치는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바로 크레딧디폴트스왑 (CDS)가격입니다. 작년 7월이래 지난 1년간 IBM이나 Oracle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HP의 CDS 가격은 5배 이상이나 폭등하였습니다. 물론 HP가 부도가 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향후 자금조달 비용을 증가시키고 궁극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HP는 지금까지 $10B (약11.5조원) 이상의 본드를 발행했고, 2013년과 2014년에 만기가 도래한는데, 만기시 높은 이자율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되니, 주가가 불안한 것도 당연합니다. (HP는 사업부별로 분사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해 보이네요. 비핵심자산 인수의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