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Sony 분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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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인 Third Point가 Sony의 지분을 6.5% 취득한후에, Sony의 최대주주중에 하나가 되었는데, 최근 이 헤지펀드의 대표인 다니엘 롭 (Daniel Loeb)이 Sony의 전자사업부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분리하라고 요청하였다. 다니엘 롭은 야후의 전 CEO를 교체하면서 구글로부터 마리사 메이어를 영입하기도 한 사람이다. Sony는 주주들과 건설적인 대화는 지속할 계획이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Sony의 주가가 2000년 부터 지난 13년간 85% 하락하였고, 전자부문에서의 입지도 삼성, LG 등에 밀려있기 때문에, 다니엘 롭의 요구를 쉽게 일축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니엘 롭은 Sony 엔터테인먼트를 분리/매각하면 Sony의 주가가 6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하였고, 분사한 Sony 엔터테인먼트는 별도로 상장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하겠다고 언급하였다.

tN insight: 산업의 구조가 전혀 다른 별도의 사업을 한 기업내에 보유했을때의 장점과 단점은 시대에 따라 강조점이 바뀌기는 한다. IBM은 PC 부문을 레노보에 매각할 당시 다수가 반대했지만, 그것을 통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고, 반대로 HP는 아직도 여러 사업부가 섞여서 회사만의 특징적인 가치가 모호한 상태이다. Sony와 헤지펀드간의 주주대결의 결과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N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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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 Add your comment below

  1. 모노마토 says:

    진작에 분리 했어야 했어요. 소니 가전 부분은 영상 음악 부분의 눈치를 보느라, 혹은 싸우느라 제품이 지지 부진 하게 나왔지요. 디지털 플레이어 개발도 그렇게 늦어졌고… 소니만의 강력한 제품을 기대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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