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라이프 10주년: 세컨라이프의 두번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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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한때 새로운 세계로 각광을 받았던 세컨라이프 (Second Life)가 10주년되는 주이다. 아직도 세컨라이프가 존재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회사 (Linden Lab)는 이익을 내고 있고 여전히 많은 수의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컨라이프는 당시나 지금이나 사용자들이 단순한 게임을 즐기거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데, 한때 세컨라이프는 3D 기반의 사용자생성컨텐츠 플랫폼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이탈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세컨라이프에서 3D 게임디바이스 (헤드마운트 형태) 개발사인 Oculus Rift 용 버츄얼월드를 개발하기로 하였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일반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N insight: 2000년대초 세컨라이프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이후, 세컨라이프가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내부적으로 왜 투자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반성을 하는 시기가 있었다. 반성의 내용은 새로운 영역을 기존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었다. 물론 1~2년후에 세컨라이프 열풍이 급속히 사그러들면서 반성 내용 자체가 무의미해지기는 했다. 투자에서 고민은 새로운 분야, 새로운 시장에 대한 평가인데, 이런 시장은 시장의 규모에 대한 판단이 안된다. 그래서 결국은 사람을 보고 평가하게 되는 듯 하다. 투자라는 것이 사람을 보고 새로운 시장을 투자하는 한쪽과, 큰 시장의 좋은 제품을 보고 투자하는 다른 한쪽의 양 점을 연결하는 효율적 경계선 (efficient frontier) 상의 회사를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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