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개의 먹는 컴퓨터를 복용하세요. 그것들이 아침에 내게 이메일을 보낼 겁니다.” 머지 않은 장래에 당신은 의사로부터 이러한 말을 듣게 될지 모른다. 사회가 구글 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컴퓨터의 개인정보보호 이슈를 놓고 논쟁하는 동안, 과학자와 스타트업들은 벌써 다음 단계 – 작은 알약 안에 들어가는 먹는 컴퓨터와 소형 센서들 – 를 준비중에 있다. 알약 안에는 소형 컴퓨터와 전송 장치가 들어 있어, 위와 장을 지나가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Proteus Digital Health라는 회사에서 만든 알약은 배터리가 필요없고, 위산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낸다. 이 소형 컴퓨터는 위 속에서 다양한 정보 – 복용자가 약을 먹었는지, 약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복용자가 움직이고 있는지 등 – 를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할 수 있다. HQ Inc.라는 회사의 알약은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고, 복용자의 체온을 관찰해 전송한다. 이러한 알약들은 또 본인 인증을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 알약을 먹으면 패스워드 입력 없이 스마트폰의 잠김을 풀거나, 키 없이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현관문을 여는 일 등이 가능하다. 이들은 대략 24시간이 지나면 소화기를 모두 지나 몸밖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HQ 알약의 경우 개당 $46이나 하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다시 찾아내서 재활용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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