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전화기를 업그레이드 한 사람은 약 6천 8백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9% 이상 줄었고, 올해도 현재 추세로 보아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이유로 지목되는 것은 스마트폰의 혁신이 예전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크게 신제품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한 한 26세 청년은 “최근 전화기에는 와우(Wow)라고 느낄만한게 없다”라는 말로 소비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 했다. 또 2008 ~ 2010년 때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었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당히 높아진 지금은 소비자들이 업그레이드에 대한 필요를 상대적으로 덜 느낀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tN insight: 미국의 휴대폰 약정 계약은 2년이 가장 보편적이고, 사람들의 업그레이드 주기도 그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AT&T와 같은 통신사는 1년 사용후 전화기를 반납하면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도 내놓기도 하였고, 애플도 구형 아이폰을 되사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등,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업그레이드 주기를 결정적으로 당길수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Wow’ 라고 감탄할만한 기능과 디자인의 혁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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