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애플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대량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이 심하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 팀 쿡과 대화도 나눴다” 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얼만큼 소유했는지, 언제 매입했는지와 같은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칼 아이칸의 매입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애플 주식은 단숨에 5%나 올라서 역시 그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칼 아이칸은 적대적 M&A를 많이 시도했던 인물로 ‘기업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여서 업계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다.
tN insight: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할때 ‘군중 심리’는 큰 요소로 작용한다. 칼 아이칸, 워런 버핏과 같은 유명한 투자자가 특정 회사에 투자하면, 그 회사를 잘 모르고 있는 다른 투자자들도 막연한 기대감으로 따라서 투자하는 현상이 발생해 주가 상승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주식시장뿐 아니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들에게도 나타나서, 유명 VC가 투자할 경우 다른 VC들도 앞다투어 같은 회사에 투자하려는 경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Y Combinator의 폴 그램이 최근 에세이에서 이런 현상을 잘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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