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기업들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클라우드 코리도(Cloud Corridor)”라는 이름을 붙이려 노력 중이다. 클라우드가 요즘 대세이고 관련 테크 기업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늘어나고 있는데, 이 지역을 특정해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동네별로 별칭을 갖고 있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이름도 있지만, 부자 동네인 Nob Hill, 빈민가인 Tenderloin 사이에 위치한 지역을 위해 부동산 업체에서 Tendernob이라는 식의 이름을 지어내기도 한다. Snapfish, Workday, ServiceSource, Pivotal Labs 등의 기업들은 실리콘밸리를 넘어선 새로운 세대로 자신들을 알리고 싶어한다. 이들은 트위터 태그 (#cloudcorridor)와 링크드인 페이지, 그리고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 새로운 이름을 홍보하고 있다. 이 “코리도(corridor)”는 사실 일렬로 늘어선 거리도, 그렇다고 아주 가까운 이웃도 아니다. 웹사이트에서는 50개의 클라우드 기업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몰려 있는 작은 지역이라 하지만, 가로세로 2마일에 이르고, 사실상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the Financial District, Chinatown, North Beach, SOMA, Union Square, the Third Street corridor, the Embarcadero, the Tenderloin, and Hayes Valley)에 널리 걸쳐 있다.
tN insight: 흔히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같이 묶어 생각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실리콘밸리는 팰로앨토(Palo Alto)부터 샌호제(San Jose)에 이르는 중소도시와 교외 지역을 일컫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으로부터는 약 30~5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교외 지역과 대도시 다운타운에서의 환경과 생활에는 차이가 크고,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지만 생활권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클라우드”란 이름은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을 의미하지만, 실리콘밸리와는 달리 구름과 안개가 자주 끼는 샌프란시스코의 날씨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인다.
관련기사: Buzz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