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의 254개 매장에서 실내 위치 추적 기반 서비스인 iBeacon을 사용하기로 했다. iBeacon은 GPS가 잘 닿지 않는 실내에서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추적하고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정보와 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애플 스토어 내에서 아이폰 진열대 앞을 지나가면 아이폰 업그레이드에 관한 메시지가 뜨는 식이다.
애플 스토어 같이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는 응용범위가 제한 적이겠지만 iBeacon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커다란 쇼핑몰에서 특정 상점이나 상품 앞을 지나갈때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쿠폰이라든지, 박물관에서 특정 작품에 관한 정보가 바로 그 작품 앞에서 스마트폰에 나타난다든지, 특정 장소에 있는 사람에게 손쉽게 ‘푸쉬’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물론 사생활 보호 침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사용자의 위치가 추적되기 때문이다. 현재 iBeacon이나 비슷한 류의 위치 추적에 기반한 서비스는 대부분 사용자가 동의하는 (opt-in) 경우에만 작동되고 블루투스가 켜져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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