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Pebble, 새 모델 ‘Pebble Steel’ 발표

Pebble Steel Trio
Pebble Steel Trio

스마트워치 제조사 Pebble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 Pebble Steel을 발표했다. 신제품은 기존 Pebble을 고급화한 제품으로, 외장을 금속으로 바꾸고, 화면 보호재를 플라스틱에서 고릴라글래스로 바꿨다. 메모리는 기존 4MB에서 8MB로 늘렸다. 색상은 매트 블랙과 브러시드 메탈 2 종류로 발매된다. 기본적인 성능은 기존 제품과 같다. 디스플레이는 흑백 전자잉크다. 화면 터치 기능은 없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5~7일 버틴다.

가격은 USD 249로 기존 제품 대비 USD 100 비싸졌다. 1월 28일 배송 시작되며, 발매 기념으로 전 세계 무료 배송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Pebble 기본형과 Steel을 모두 판매할 예정이다.

tN insight: Pebble은 현재 사용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스마트워치 중 하나다. 앱 생태계의 풍족함은 단연 1등. Pebble의 성공 공식은 ‘싼 가격에 충실한 기능’이었다. 흑백 화면이고, 별다른 기능도 없었지만 USD 149란 가격에 노티피케이션 전달, 음악 제어, 앱 제어 등 기능을 확실히 제공했다. 그리고 일주일에 달하는 배터리 수명까지.

이 회사는 이 성공을 바탕으로 한 단계 높은 가격대 시장으로 진출했다. Pebble Steel의 USD 249는 삼성 Galaxy Gear(최초 발매 가격 USD 299)가 실제 시장에 팔리는 가격과 비슷하다. 갤럭시 기어는 배터리 수명이 짧고, 크기가 너무 크지만 기능의 다양성 면에서는 Pebble을 압도한다. Pebble은 외장 고급화와 앱 생태계 보강만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2/3나 더 높은 가격을 받는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스마트워치 가격에서 외장 디자인이 미치는 요인은 얼마나 될까?

관련 기사: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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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테크 블로거. 디지털 콘텐트, 야구, 미디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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