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선두주자 드랍박스가 $10B (약 10조원)의 평가액에 펀딩하였다. 이번 펀딩의 규모는 $250M (약 2500억원)으로 어마어마한 액수지만, 평가액 기준으로 본다면 2.5%의 지분율에 불과하다. 드랍박스는 2011년에 $4B 평가액으로 펀딩한 적이 있어서, 지난 2년여간 기업가치가 2배이상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드랍박스의 2012년 매출은 $116M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드랍박스는 비상장 회사로 매출이 공개되지 않음). 올해는 약 $200M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 규모에 비해 평가액이 상당히 높은데, 이는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tN insight: 드랍박스가 처음 생긴 2007년경에는 유사한 서비스 (온라인을 이용해 파일 백업, 공유하는 서비스) 가 시장에 넘쳐났다. 드랍박스가 초기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드랍박스는 누구보다 깔끔한 사용자 환경과 편의성을 구현해냈고,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대중화시킨 역할을 했다. 구글이 처음 등장할때도 시장에 검색엔진은 넘쳐났던 것을 보면 스타트업의 성공이 꼭 독특한 아이디어에 의존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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