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Coatue라는 테크업계 헷지펀드가 SnapChat에 $50M (약 550억원)을 투자할 정도로, 헷지펀드는 지난 2년간 벤처투자영역으로 많이 진입하였다. Coatue 이외에도 Tiger Global, Altimeter, Valiant 등이 Dropbox, Evernote, Warby Parker, Hotel Tonight 등 유명 벤처회사들에 많이 투자하였다. 헷지펀드가 벤처투자 영역으로 진입하는 주유 이유는, 이전과 달리 벤처회사들이 IPO 이전에 성숙단계로 진입을 하여 IPO 이후의 기업가치 상승 업사이드가 제한적이 되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따라서 헷지펀드들이 비상장단계로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하였는데, 일반적인 VC와는 달리 수익률 목표가 낮기 때문에, 회사에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을 제시할 수 있다. 그래서 몇몇 유명한 벤처회사들은 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큰 금액을 펀딩 받을 수 있는 헷지펀드 투자를 선호하게 되었다. 물론 헷지펀드 투자의 단점으로, 헷지펀드는 수익률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 관점을 가지고 있고 회사와의 파트너십이라는 데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tN insight: IPO 시장이 확대되면서, 헷지펀드의 진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닷컴시절, 그리고 금융위기 이전의 짧은 호항기 때에도 헷지펀드가 벤처투자영역에 종종 짧게 등장하기도 하였다. 헷지펀드의 활발한 벤처투자가 버블의 증거인지, 아니면 벤처투자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한 것인지는 앞으로 2~3년을 더 관찰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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