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시장은 아직 태동기이지만, 안드로이드가 스마트시계 분야에서는 일단 발도장을 찍었다. Strategy Analytics의 리포트에 따르면 2013년에 190만개의 스마트시계가 팔렸고, 이중 61%인 120만개가 안드로이드 기기였다. 사실 이중의 대다수가 삼성의 갤럭시 기어다. 기어는 전반적으로 실패작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 2013년에 팔린 스마트시계 5개중 3개를 차지했다. 페블 스마트시계가 30만개 정도, 소니나 퀄컴은 수치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한참 아래일 것이다. 삼성은 갤럭시 기어2를 준비하고 있고, 역시 안드로이드 기반일 것이다. 중국의 화웨이, 레노보, ZTE를 비롯해 다른 제조사들 역시 스마트시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이 무슨 플랫폼을 사용할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가 초기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지만, 가장 큰 위협은 아마 애플이 될 것이다. 애플은 올해 말까지 스마트시계를 내놓으리라 예상되고 있으며, 아이폰의 인기를 보건데 아이와치가 나오면 큰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스마트시계는 스마트폰의 액세서리로서 성격이 강해 한동안은 서로 동반자로서 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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