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는 중국의 하웨이와 함께 가장 큰 핸드폰 제조회사이다. ZTE가 중국과 북미의 고사양 스마트폰 수요자를 잡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였다.
어쩌면 애플, 삼성등의 강자가 자리잡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ZTE의 도전은 무모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 통신 전문업체로서의 경험과 간단하게 SIM 카드만 교체하면 전 대역의 주파수를 지원하는 장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아마존을 통해서 소비자층을 직접 공략하고 있다.
또한 ZTE는 단순히 있는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을 뛰어 성능 개선 노력도 하고 있다. 출시될 플래그쉽 모델인 Nubia X6에는 소니 13MP 이미지 센서가 들어가는데, 실시간 이미지 프로세싱을 위하여 특화된 DSP 업체와 협업하고 있고 스냅드래곤 800 에 들어있는 GPU와의 직접 통신을 위해서 컬컴과 협상을 통해 ZTE 자체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그리고, 향후는 CPU를 포함한 LTE 모뎀을 통합하는 “WiseFone”이란 칩셋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첫 출시된 플래그쉽 모델인 Z5의 판매는 저조했지만 , 2013년 11월에 중국 최대 e-커머스 회사인 ZD.com에 출시된 Z5s와 Z5s mini는사전 주문 3.5백만대와 출시 2주만에 500,00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출시될 X6를 통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tN insight: 중국의 발전 속도는 모바일폰 시장에서도 빠르다. 디자인은 흉내내는 정도라고 하더라도 사양만 보면 절대 삼성과 애플에 밀리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 ZTE가 이미 고사양에 익숙해 있고 브랜드 로얄티를 가진 북미 소비자들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제 2의 애플을 꿈꾸는 ZTE의 무모한 도전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모토로라의 아성이 어느새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듯 지금 강자들도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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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백도어가 너무 인상이 깊어서 그것만 생각나는군요. 두 번은 그러지 않겠지만…
미국 휴대폰 시장은 새로 진입하는 업체가 발을 디디기 참 어려운 시장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업자 시장이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오픈 버전의 시장만 공략하기엔 너무 작죠. 그나마 거긴 넥서스가 거의 차지하고 있는 형국이고… 결국 사업자 시장을 뚫어야 하는데… 사업자들과의 관계, 경험과 노하우 없이는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물론 애플만큼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글로벌하게 인기를 얻는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