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회사들의 새 전쟁터: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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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테크를 이야기할 때, 데스크탑과 모바일을 이야기해 왔다. 이제 자동차가 세번째 테크 회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작년 통계를 따르면 미국인 근로자 76%가 혼자서 자동차로 출퇴근을 했다. 많은 경우에 이 출퇴근 시간은 교통혼잡으로 인해 길지만, 이 시간에 정보나 음악같은 오락물을 편하고 안전하게 접하기는 어렵다. 이는 스마트폰에서 이미 자리잡은 지능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아직 자동차에 접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거대한 기회라는 것을 테크 거인들의 최근 행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구글은 웨이즈 (Waze)를 샀고, 인터넷 음악 스트리밍 회사 판도라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모바일 운영체계에 음성 소프트웨어인 “코타나 (Cortana)”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또, 애플은 iOS의 자동차 확장기능이라 할 수 있는 CarPlay를 유수 자동차회사들과 같이 발표하였다. 이 회사들이 음성 인터페이스와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들 (교통정보, 음악, 지도 등)을 접목한다면, 이것이 곧 차세대 플랫폼 전쟁이 될 것이다.

이러한 새 제품들과 서비스는 매년 1500만대의 신차 판매를 통해서뿐 아니라, 기존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제품의 형태로도 거대한 기회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의 활약도 기대해 봄직하다.

관련기사: CN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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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16년 경력의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2011년부터 2년간 실리콘 밸리에서 하드웨어 회사를 창업한 경력이 있음. 테크니들의 신입기자.

4 comments / Add your comment below

  1. Jeremy Park says:

    언제부터인가 자동차 관련 뉴스가 테크뉴스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테슬라가 미친 영향도 크겠지만… 자동차는 그렇게 자주 바꾸는 물건이 아니니 업계가 보수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그럼에도 요즘에는 경쟁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가 왕성한 것 같습니다.

  2. Starbird says:

    자동차도 뭔가 OS 같은게 올라가서 OS위에 다양한 앱들이 자동차를 즐길 수 있게하는 그런 방뱡으로 가는게 아닐까요?

  3. KJKIM says:

    자동차 운전하다 블루스크린나오고 레드링 나오고 버벅거리는건 아니겠죠? 휴대폰은 2년만 쓰면 버벅거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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