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에서 나이 차별 (ageism)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 구글등 ‘젊은’ 테크 회사들과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사람을 채용할때 20대나 30대 초반의 미혼자들을 선호하는 현상을 뜻한다. 미국에서 채용이나 승진에서 나이로 차별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같이 불법이지만,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The New Republic의 Noam Scheiber는 이런 현상을 장문의 기사를 통해 자세히 보도하였는데, 그는 “실리콘 밸리는 미국에서 가장 나이 차별이 심한 지역이다” 라고 규정했다. “서른살에서 하루도 늙어 보이지 말아라” 라는 말이 떠돌고 있을 정도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젊은 사람들이 그냥 더 똑똑하다” 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적도 있고,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인 Vinod Khosla는 “40세 이상의 사람은 더이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지 못한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 등, 실리콘밸리의 리더격인 사람들조차 젊은이 선호현상을 숨기지 않는다. 또 구글과 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사람들도 자기 아래 나이든 엔지니어 두기를 ‘문화상 안맞는다’며 기피하고 있다.
이와 같은 테크회사들의 젊은 직원 선호 현상으로 인해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 보톡스등 성형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젋게 보이고 싶은 남자 손님이 크게 늘었고, 찾아오는 손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머리카락 이식 수술을 원하는 26세 청년도 있었다고 한 의사는 증언하고 있다.
관련기사: Time, The New Republic
한국의 최첨단 성형 기술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군요. ^^
확실히 IT 분야 문화와 biotech 분야 문화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biotech 전시회에 간 적이 있었는데 50~6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그들중 상당수가 Ph.D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장 차림이고… 나이 많은 사람들은 이제 바이오텍으로 옮겨야 할까요?
ㅋㅋ 맞네요. 요새 한창 화두인 ‘글로벌 진출’과도 맞아 떨어지고.
오~ㅋ 그래도 남자들만으로는 벌이가 크게 안될듯도…ㅋ (IT 업계에 여성 비율이 얼마나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