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Guardian지가 현 웨어러블 시장에 재미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웨어러블 기기를 소유한 미국 소비자의 1/3은 6개월 이내에 사용을 포기해 버리고 있다. 또, 미국 성인의 10% 정도가 FitBit과 같은 피트니스 트래커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은 절반 수준이다. 이베이에 가보면 갤럭시 기어 중고를 판다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지만, 잘 팔리지 않고 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Guardian은 한가지가 아닌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를 들었다. 아직은 웨어러블의 초기 단계라, 기기가 너무 크거나 못생긴것,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은 것 등 제품상의 문제도 있고, 소위 ‘킬러 앱’이 없다는 것도 중요한 이슈다. 또 조깅 하는 사람의 40%가 스마트폰을 휴대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웨어러블 대신 간단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웨어러블에 초점을 맞춘 OS인 ‘안드로이드 웨어’가 출시되며 희망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tN insight: 현재 웨어러블은 마치 아이폰 이전의 스마트폰 시장을 연상시킨다. 아이폰 이전에도 블랙베리같은 인기 스마트폰이 있었지만, 그건 ‘이메일 기계’에 가까왔고 현재의 스마트폰과는 많은 거리가 있다. 웨어러블도 여러 회사들이 이런저런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 누구도 정확히 뭘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는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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