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젠 무선통신 사업까지?

google_network_lp

구글이 무선통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구글은 이미 칸자스 시티와 같은 몇몇 도시에 시범적으로 Google Fiber라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버라이즌과 같은 다른 무선 통신 사업자에게 망을 빌려 쓰는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MVNO) 사업을 기획중이라는 것이다. 구글은 이미 스프린트와 접촉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버라이즌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물론 기존 사업자들이 새로운 경쟁자가 될지 모르는 구글에 협조할지는 상당히 의문이다.

구글은 근시일내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미국 6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중에는 실리콘밸리 한복판인 캘리포니아의 산호세 지역도 포함된다. 이러한 구글의 움직임에 위협을 느낀 다른 통신사업자들도 최근 발빠르게 fiber 네트워크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tN insight:  구글이 정말 무선통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 아마 구글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대한 염려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크게 반길 것이다. 그만큼 향상된 통신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강하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렇듯이, 미국도 무선통신이나 케이블 사업은 몇몇 소수의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혁신도 찾기 힘들며 소비자들의 불만도 오랫동안 쌓여왔기 때문이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나 구글이 미국 통신사업에서 기회를 보는 이유도 그런 배경과 깊은 연관이 있다.

Written by

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1 comment / Add your comment below

  1. HoChan Lee says:

    오늘도 AT&T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 소프트뱅크던 구글이던 빨리 뭔가를 출시하면 좋겠네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