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Clinkle임원, 24시간만에 퇴사한 사연

chi-chao chang

작년 여름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인 Clinkle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창업자는 21세의 스탠포드 출신의 Lucas Duplan이라는 청년으로, 시작부터 실리콘 밸리 유명 투자자들로 부터 2천 5백만불을 모집해 “실리콘 밸리 역사상 가장 큰 씨드 펀딩”이라는 비공식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Lucas가 하려는 사업이 무엇인지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외부에는 거의 알려진게 없었고, 단지 그는 무척 똑똑한 학생으로 제 2의 마크 저커버그가 될 것이라는 소문만 파다했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안좋은 소식들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공동 창업자들과 회사의 주요 임원들이 하나 둘씩 퇴사하였고 대거 정리해고를 감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알려진 Chi-Chao Chang 이라는 인물은 이전에 야후, xAD 등에서 일했던 명망있는 인사로 Clinkle에 합류했다가 24시간만에 퇴사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hang은 작년 추수감사절 (11월 말경)이 끝나자마자 VP of Engineering으로 입사했다. 회사의 한 내부자가 제공한 정보에 의하면 Clinkle은 비밀스런 회사로 그는 입사전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Chang은 이 회사에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정보를 얻으려면 일단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보고 입사를 결정했다. 그런데 첫날 회사 제품의 상태와 로드맵, 임원진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날 저녁 바로 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특히 2달전에 대규모 정리해고한 상황이였는데, 당시 성실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또 한차례 정리해고를 계획중이였고, 그런 와중에 이상하게도 한쪽에서는 많은 수의 인력을 뽑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날 저녁 CEO인 Duplan에게 전화를 걸어 의구심을 표했고, 다음날 아침 재차 전화해 사무실에 나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tN insight: Clinkle의 케이스는 ‘왜 초기 스타트업에 감당할 수 없는 많은 돈을 주면 안되나?’ 와 같은 토픽에 대표적인 예로 등장하고 있다. 여러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Lucas Duplan은 아주 똑똑하고 야심찬 인물이다. 하지만 창업경험이나 이렇다할 경력이 없는 그에게 초기에 막대한 현금을 쥐어준것은 악효과를 낳고 만셈이 되었다.

관련기사: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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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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