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인수한 스마트 온도계 회사 네스트(Nest)가 개발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Works with Nest”라 불리는 이 개발자 프로그램은, 다른 전자기기들이 네스트와 연결해서 작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 처음부터 굵직한 회사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로지텍, 월풀, 메르세데스-벤츠, LIFX(전구회사) 등이다.
네스트와 다른 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예가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구글 나우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대고 “OK 구글, 온도좀 내려”라고 말하는 것으로 간단히 온도조절을 할 수 있다. 퇴근길 차 안에서는 도착시간을 자동 계산해 집안의 에어콘을 미리 켜 놓을 수도 있다. 네스트는 스마트 온도계 이외에도 연기 감지기 (smoke detector) 제품도 있는데, 개발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집안의 연기(화재)가 감지될 경우 이웃에게 문자 메시지가 전달되게 할 수도 있다.
tN insight: 구글의 스마트홈을 향한 본격적인 발동이 걸리고 있다. 홈 오토메이션은 오래전부터 그 개념은 많이 화자되었으나 실제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미국 대부분의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은 대부분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것들이고, 집안 자물쇠, 온도계, 연기 감지기등도 아주 오래된 구식 제품이 많다. 과연 구글이 네스트를 기점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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