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사용자 데이터를 차이나 텔레콤이 운영하는 서버에 보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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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중국 내 사용자 데이터를 차이나 텔레콤이 운영하는 서버에 보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애플 발표 내용.

“애플은 사용자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룬다. 우리는 차이나 텔레컴을 우리 데이터 센터 목록에 추가했다. 중국 본토의 우리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사용성과 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차이나 텔레콤은 중국 3대 통신사로서, 중국 정부가 경영에 관여하는 국영 기업이다. 애플은 서버에 보관하는 정보가 암호화되기 때문에 통신사가 들여다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의 연락처, 이메일, 사진과 기타 개인 정보를 외부 서버에 보관해준다.

중국은 애플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곳이다. 지난 분기 중국과 홍콩, 대만 지역의 매출은 애플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했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1년새 51%, 맥 판매량은 39% 증가했다.

tN insight: 시장의 눈치를 안 보는 기업은 없다. 그 시장이 중국처럼 크다면, 그 어떤 기업도 어쩔 수 없다. 애플은 차이나 텔레콤에 보관되는 정보를 통신사 – 혹은 정부 – 가 들여다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현지 사정에 밝은 이들은 “중국 정부가 어떻게든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한다. 애플은 분명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방벽을 쌓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관변 해커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버가 차이나 텔레콤 시설 안에 있다면, 중국 해커들에게 이전 보다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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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테크 블로거. 디지털 콘텐트, 야구, 미디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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