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차선 운전자를 배려한 ‘스마트’ 자동차 헤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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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헤드라이트는 어둡거나 날씨가 안 좋아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장치다. 하지만 때로는 헤드라이트가 불빛이 너무 밝아서 반대 차선 운전자의 시야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눈이라도 오는 날이면 눈발에 빛이 반사되어 운전자 본인의 시야에도 영향을 끼친다.

헤드라이트의 본래 목적인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는 헤드라이트 불빛에서 본인이나 상대 차량 운전자의 시야에 영향을 끼칠 법한 부분을 통제하는 ‘스마트’ 헤드라이트를 개발하였다. 이 스마트 헤드라이트는 필요에 따라 일부 어두워질 뿐만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차선이나 예기치 못한 장애물을 향해서는 더 밝은 빛을 비춰 강조하기도 한다. 스마트 헤드라이트를 구현하는 데에는 일반적인 헤드라이트 조명이 아닌 DLP 프로젝터가 사용되었다 (Digital Light Processing projector: 표면에 무수히 많은 초소형 거울이 배치된 칩을 이용, 매 순간마다 각각의 거울이 빛을 반사하는 각도를 조절하여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 프로토타입 차량의 앞부분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었고, 카메라로 감지되는 전방의 물체에 따라 스마트 헤드라이트 내 각각의 빛줄기들은 거의 즉각적으로 더 어둡게, 또는 더 밝게 조절되었다.

예전부터 자동차 회사들에서도 더 나은 헤드라이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특화된 하나 하나의 목적을 위해 각기 다른 헤드라이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카네기 멜론에서 발표한 이번 연구는 하나의 헤드라이트가 다양한 기능을 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관련 기사: IEEE Spectrum, Carnegie Mellon University

 

Written by

Software Engineer at Oracle Hardware Management Pack team. Twitter: @jessiec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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