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2013년 테슬라를 구글에 팔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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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2013년 회사가 어려웠을때 테슬라를 구글에 팔려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다음달에 출간될 머스크에 관한 책의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3년 2월경 판매실적 부진등 심각한 경영난으로 거의 파산 직전에 다다르게 되었고, 머스크는 구글에 회사를 팔고자 그의 친구인 래리 페이지에게 연락을 취했다. 머스크가 요구한 조건은 당시 테슬라의 시총보다 꽤 높은 가격인 $6B (약 6조 6천억)에 회사를 팔고, 구글이 테슬라 공장에 추가로 $5B을 투자해달라는 것. 그는 또 8년간 테슬라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권리도 요구했다.

몇차례에 걸친 협상끝에 페이지는 대부분의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딜이 성사되는 듯 했으나, 테슬라의 모델 S의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몇 주후에는 $11M 가량의 분기 이익을 발표하며 회사의 주식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더이상 다급하지 않게 된 머스크는 결국 구글과의 협상에서 철회하고 회사를 팔지 않기로 했다.

tN insight: M&A 협상이 왜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보통 협상이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협상기간동안 인수자나 피인수자의 사정이 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변화의 속도가 빠른 테크 산업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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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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