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발표되면서 애플이 여전히 아이팟 터치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고성능 프로세서와 후면 카메라, 향상된 소프트웨어는 아이팟 터치를 게임과 사진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변화
새로운 색상과 함께 아이폰6보다 클럭이 약간 낮은 수준의 A8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더 낮은 배터리 소모, 고성능 게임 개발에 필수적인 Metal 지원, 64bit 구동을 통한 최적의 앱 호환성을 확보했다. M8 프로세서 탑재도 눈여겨볼 만하다. 움직임과 활동 감지를 통해 건강관련 기능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wifi규격인 801.11ac 도 지원한다.
사진 기능
8메가픽셀의 후면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 전면 카메라 역시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얼굴인식 알고리즘도 개선되었다. 전면 카메라의 해상도는 그대로지만 저조도에서 셀카를 찍을 때의 성능 개선과 부스트 모드에서도 HDR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팟의 재발견
애널리스트들의 아이팟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매출 역시 따로 발표되지 않는 등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아이팟 악세서리 카테고리 매출은 2015년 1/4분기 2.6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아이팟 터치의 변화는 애플이 아이팟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말해준다. 이제 iPod은 더 이상 단순한 뮤직 플레이어가 아니라 사진을 찍고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플레이어가 되었다.
tN Insight: 애플이 아이팟 시장을 좋게 보고 있는 건 단순 악세서리 판매 이상의 이유가 있다. 애플은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제품 라인을 이용하여 iOS를 경험해보지 못한 타겟층을 공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를 마련했다. 아직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비교적 어린 나이의 학생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또한 애플뮤직이 출시됐다. 아이팟은 음악으로 애플의 부활을 알렸고 애플은 아이팟을 새로운 기기로 부활시켰다. 스마트폰이 통신사 데이터 플랜과 대부분 묶여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 이번 아이팟 터치의 출시는 기존에 없던 시장을 만들어낸 것과 같다. 장기적으로 신용카드가 연결된 애플 계정의 증가는 애플의 영업이익을 높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애플이 생태계를 만드는 방법이다.
참고 기사: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