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핏, 2만원짜리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

전구을 조작하고 수면과 건강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놨던 미스핏에서 $19.99짜리 ‘플래시 링크’ 기기와 ‘미스핏 링크’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미스핏 링크’는 기존의 ‘플래시’와 ‘플래시 링크’만 연동되며 오늘 앱스토어에 첫 선을 보였다. 이 기기들은 동그란 원형의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전면의 LED로 기기 상태를 표시한다. ‘미스핏 링크’ 소프트웨어와 연동되어 스냅챗을 켜고 셀카를 찍으며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고 활동 추적 기능까지 갖췄다.

tN 인사이트: 웨어러블 시장의 경쟁과 성장 속도가 놀랍다. 높은 가격의 스마트워치와 핏빗(fitbit)이 주도했던 과거에 비해 특정 목적을 가진 고객층을 타겟팅한 저가격 고품질의 미스핏이나 타일과 같은 회사들의 등장은 앞으로 웨어러블 시장이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꿀 것인가 생각하게 한다. 손목에 찰 수 있는 기기는 하나뿐이다.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웨어러블 시장의 시작이었다면, 미스핏과 같은 회사는 가볍고 싼 제품의 공급을 통해 어디에나 기기를 둘 수 있게 만들면서 손목에 얽매여 있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그리고 애플과 구글이 공들여 만들어 둔 플랫폼에 가볍게 올라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스마트 기기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게 될 수년, 수십 년 후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스마트폰이 더 이상 제품이 아닌 인프라가 되는 시대, 그런 시대가 되면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지금의 인터넷 망 공급자 위치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SNS와 인터넷 기업들이 시장의 주역이 되었던 것처럼 웨어러블과 사물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미스핏의 신제품 출시는 미래에 대한 상상을 게을리 하고 가진 것을 스스로 깨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경고 같았다. 그것이 애플이든 구글인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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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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