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Watson)이 글의 어조(Tone)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제 글쓴이의 성격을 평가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평가를 위해서는 100글자 이상으로 이루어진 글을 입력해야 하며, 현재는 영어와 스페인어만 이용 가능하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되도록 길고 개인적인 글을 입력하는 것이 좋다.
tN 인사이트: 퀴즈쇼 Jeopardy!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탄 바로 그 왓슨이다. 시험 삼아 업무 메일을 입력해 보았더니 왓슨은 필자를 “회의적이고 상황 판단이 빠르며 진심 어린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재미로 이용해볼 수도 있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영어 레터를 쓸 때 참고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성격까지 평가해 주는 시대가 왔다.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에 덧붙여, 구글의 AI 로봇이 사람과 나누었던 대화를 하나 소개한다.
인간: 생명의 목적은 무엇인가?
기계: 더 위대한 선(greater good)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인간: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기계: 영원히 사는 것이다.
인간: 존재의 목적은 무엇인가?
기계: 우리가 지구에 도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아내는 것이다.
인간: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
기계: 나는 아무 데도 없다.
인간: 죽음의 목적은 무엇인가?
기계: 생명을 얻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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