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GitHub)는 “프로그래머들의 페이스북” 이라 불리며 전세계 개발자들이 코드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어떤 언어가 가장 인기있는지 저장소를 기준으로 그 순위를 공개했다.
[9위] C – 1972년 탄생한 언어로 여전히 믿을 수 없을만큼 사랑받고 있다. 어디에서든 동작하며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
[8위] C# – 오리지널C의 변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하였고 더 높은 성능과 쓰기 쉬운 코드를 원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자바 컨셉을 적용시켰다.
[7위] C++ – 1983년 오리지널C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윈도우, 구글 크롬, 제트기 등이 이 언어로 쓰였다.
[6위] CSS – “Cascading Style Sheets”의 약자로 웹사이트 포맷과 레이아웃 용도로 디자인 되었다. 많은 웹사이트와 모바일앱 메뉴들이 자바스크립트, HTML와 함께 CSS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5위] Python – 1989년부터 높은 가독성으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언어.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루비와 함께 처음 시작할 때 배우기 쉬운 언어로 파이썬을 꼽는다.
[4위] PHP – 웹사이트 프로그래밍에 정말 흔하게 쓰이는 언어. 웹사이트 1/3이 이 언어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워드프레스, 페이스북, 야후가 사용한다.
[3위] Ruby – 읽고 쓰기 쉬운 코드로 24년된 루비가 3위에 올랐다. 이 언어의 모토(motto)는 “프로그래머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깃허브도 루비로 개발됐다.
[2위] Java – 1991년 스마트 텔레비전을 위해 개발되었다. 오라클사의 자바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언어 중 하나이며 안드로이드 앱 개발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로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깃허브 순위 기준 2009년 7위에서 2위로 급상승한 언어다.
[1위] Javascript – 웹앱에 주력으로 사용되는 가장 인기있는 언어. 정말 많은 모던 웹에 사용되고 있지만 브라우저 속도를 느리게하고 보안취약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tN 인사이트: 이번 순위는 깃허브 저장소(Repository)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깃허브를 이용하고 참여하는 성향이 낮은 언어의 경우 실제와 순위가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1위를 한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는 클라이언트 웹에서 부터 Node.js와 같은 서버사이드 라이브러리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모바일 시대에 인기 언어이자 필수 언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위 자바(Java)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언어에 녹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2010년 제임스 고슬링이 오라클을 떠나기도 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지는 듯 했으나 안드로이드의 영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하지만 언어 설계 상의 본질적 문제해결을 극복하지 못하면 현재 순위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프를 보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순위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C#의 상승과 C의 하락 추세도 눈에 띈다. 언어 순위와 선택의 문제는 늘 갑론을박과 함께 논란이 되는 주제다. 단순히 이 순위만을 가지고 언어를 평가할수는 더더욱 없다. 이번 깃허브 통계가 독자들에게 어떤 언어들이 트랜드를 만들어가는지, 또 어떤 도구를 선택할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만들 것인지”이니 말이다. 많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들이 한번 개발되고 나면 장기간의 유지보수기간을 거친다. 다만 깃허브는 그러한 기업 의사결정이나 비용에 비교적 적은 영향을 받으므로 다른 차트보다 순위변화가 급격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자신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깃허브 순위를 좀 더 다양한 분석 요소와 언어를 포함하여 보고 싶다면 여기를 방문해보자.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서 관심히 큰 독자는 임백준님의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재미있고 가볍게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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