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 포레스트 재생의학 연구소 (Wake Forest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의 Anthony Atala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식 가능한 신체조직을 만들어내는 3D 프린터를 개발했다. 기존의 3D 프린터와 작동 원리는 같으나 플라스틱이나 금속대신 신체 조직과 유사한 특별한 원료를 사용하였고 산소와 영양분을 조직 내의 세포 곳곳에 공급할 수 있도록 모세혈관의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채널을 도입하였다. 연구팀은 적용 범위를 보여주기 위해 동일한 프린터에서 턱뼈, 근육, 귀 등을 프린트하여 쥐에 이식하였고 이식 후에도 모양이 보존될 뿐 아니라 혈관이나 연골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아직 사람에게 적용하기에는 안전 문제등 넘어야할 장벽이 많다고 밝혔다.
tN 인사이트: 부상이나 장애 등으로 인해 신체 결손이 발생하거나 질병으로 인한 장기이식을 해야하는 경우 보형물을 사용하거나 동종 또는 이종간의 장기 이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동종간 장기이식은 장기 공여자의 부족으로 미국에서만 장기이식 대기 환자수가 매년 10 – 15%씩 증가하고 있고 이종 장기이식은 동물을 매개로한 새로운 바이러스성 전염병과 면역 거부등의 위험이 크다. 기사에서 나온 각종 조직들을 시작으로 이식 가능한 복잡한 장기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인류의 복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신체조직을 커스터마이징하고 로봇 기술까지 접목하면 신체 부위를 부속품처럼 여기고 대체할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관련 기사: Gizmodo, Nature biotechnology | 이미지 출처: Gizm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