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roGear라는 스타트업이 파킨슨 환자의 손떨림을 막아주는 장갑 GyroGlove를 개발하여 이를 테스트할 사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GyroGlove를 착용하면 사용자는 마치 손에 점도가 높은 꿀을 바른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손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은 대신, 손떨림을 막아주어 파킨슨 환자나 다른 이유로 손을 떠는 사용자들이 식사 등 일상 생활을 무리없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회사의 CEO인 Faii Ong은 GyroGlove를 착용한 파킨슨 환자의 손떨림을 70%정도까지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tN 인사이트: 파킨슨 환자의 손떨림을 상쇄하여 식사를 돕는 Liftware의 전동 숟가락, 포크와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다. (Liftware는 2014년 구글에 인수되었다.) 숟가락, 포크에 국한되었던 Liftware의 제품에 비해 GyroGlove는 응용 분야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장갑을 끼고 하는 모든 행동의 손떨림을 방지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물건을 옮긴다던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커피를 마시는 것, 컴퓨터를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보는 등의 일상 생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70%의 손떨림을 감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더욱 많은 사용자를 모집하여 테스트하고 검증을 받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손떨림은 감소시키더라도 장갑을 착용했을 때 환자가 손을 움직이는 것이 너무 힘들지는 않은가에 대한 테스트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경증, 중증 둘 다에 적용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경증만이라도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지면 수전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나 수술실 의사들에게 먼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관련 기사: The Washington Post | 이미지 출처: GyroG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