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지프(Jeep)를 원격으로 해킹한 와이어드 동영상을 봤을 것이다. 지난 21일 테크니들에서도 이 해킹 사건을 다루었는데 크라이슬러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140만대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은 타던 차를 반납하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 방식의 리콜로 진행된다. 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USB방식으로 제공되고 차량 소유자가 업데이트 웹사이트를 방문해 VIN번호 입력 후 패치를 배송받으면 된다.
tN 인사이트: 원격으로 해킹된 차량에 대한 후속조치로 자동이 아닌 USB방식의 업데이트를 적용(설치시간 30~40분)해야 한다고 한다. 출시 당시부터 OTA(Over The Air) 업데이트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아직 해킹 위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 이 업데이트를 적용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으며,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하고 싶어도 시간을 내어 수리센터를 방문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렇게 사각지대에 위치해 업데이트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해킹으로 인해 죽거나 다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제 우리는 OTA의 탑재나 중요 업데이트에 대한 설치 선택을 기업의 책임과 자율에 맡기는 것이 옳은 것인지, 법적 의무사항으로 만들어 강제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 OTA(Over The Air) : 어플리케이션과 관련된 정보를 무선으로 송수신하는 표준 기술로 노키아(Nokia), 스마트트러스트(SmartTrust) 등에서 표준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 기사 :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