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 인덱스(Global Web Index)의 연구에 따르면, 넷플릭스 사용자들중 약 2/3가 본인의 계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 이외에 1명에게 공유하는 사용자들은 30%이고 2명에게 공유하는 사용자들은 16%이며 3명이상의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사용자들은 무려 19%나 되었다. 물론 이 연구가 정확한 분석을 제공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첫째, 계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인지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 (넷플릭스는 동거인들과의 계정공유는 허락하고 있다.) 둘째, 조사 대상 사용자들이 “멀티스크린”이 가능한 상품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 (넷플릭스의 기본 (Basic) 상품을 제외하고 동시에 여러 스크린에서 다른 콘텐츠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족한 부분들이 있음에도, 이 연구는 넷플릭스 사용자들이 계정공유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예상을 가능하게 한다. 넷플릭스의 약 6500만 전세계 사용자들을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면, 1900만명이 1명에게, 1000만명이 2명에게, 1200만명이 3명이상에게 계정을 공유한다. 이는 적어도 7700만 추가 사용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수는 위에 동거인이거나 멀티스크린이 가능한 상품의 사용자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에 100만명이 연 96달러 상품을 사용한다면, 넷플릭스는 96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1000만명이면, 9.6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얻을 수 있다.
tN 인사이트: 계정공유는 많은 서비스들이 매출 관점에서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분석이 회사의 핵심역량이면 사용자들의 계정공유는 매출관점보다 데이터분석 관점에서 많은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다. 그 결과 잘못된 분석결과를 만들것이며 이는 서비스의 품질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이에, 넷플릭스의 경우 하나의 계정을 여러 명이 함께 쓰면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영화를 추천해주도록 시스템을 바꾸었다. 한편, 음악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면, 아이와 어른들이 모두 포함된 가족 구성원들이 한개의 계정을 공유하여 음악을 듣는 경우, 해당 서비스 업체는 그 계정이 좋아하는 장르조차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는 현재의 매출보다 더 중요한 서비스의 품질에 직결되는 사항임으로 분석을 중요시하는 서비스 회사들은 계정공유에 대해서 적절한 정책을 정하고 더 정확한 분석 기술 개발을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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