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앱 (mHealth app)을 아이디어 단계에서 제품으로 출시하는데 까지 평균적으로 $425,000 (한화 4억 5천만원) 정도가 든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Research2Guidance는 2017 여름 2,400개의 업계 종사자 및 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425,000 이라는 개발 비용은 앱이 출시 (Launching) 되는데 까지 드는 평균 비용이며, 이용자들이 많은 앱의 경우는 개발 비용이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앱 개발 비용의 절반 정도는 앱 개발 에이전시나 프리랜서들에게 지불되며, 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업데이트 하는데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의 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데다, 요즘 유행을 타는 AI나 Machine Learning을 결합하여 앱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개발 및 관리 비용은 더 증가할 것이다. 즉, 모바일 헬스케어 앱 사업은 거라지나 연구실 등에서 아이디어만 가지고 개발해서 성공을 거두기는 아주 어렵고 처음부터 투자를 받고, 고객 및 시장조사를 철처히하여 제품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를 내린 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Research2Guide 홈페이지에서 통계 조사 보고서 원문을 살펴 보면 몇가지 더 재미있는 내용들을 볼 수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56%의 모바일 헬스케어 앱 퍼블리셔들이 연간 $10,000 (1천 100만원) 정도의 아주 적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 6%나 감소한 수치라고 한다. 연간 $1 million (11억원)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회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도보다 4% 증가한 전체의 11% 정도라고 한다. 연간 1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모바일 헬스케어 앱들은 대부분 북미쪽에서 비즈니스를 하고있으며, 적은 수입을 올리는 앱 개발사에 비해 외주 개발 비용을 최소한 2배 이상 사용했다고 한다. 반대로 수익이 낮은 앱들은 유럽쪽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기존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미국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모바일 헬스케어 앱 퍼블리셔들은 대부분 유저 리텐션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유저들을 붙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좀 더 고민이 필요한 듯 보인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83%의 모바일 헬스케어 앱이 액티브 월간 유저(MAU)의 수가 1만명 미만이고, 오직 7% 정도만이 MAU 5만명 이상이라는 사실은 모바일 헬스 앱을 출시하는 회사들이 상당히 고전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일반 대중을 타겟으로 하는 소셜 미디어나 게임과는 달리, 모바일 헬스 앱은 특정한 그룹의 소비자를 겨냥한다는 점 (예,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모니터링 등) 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이용자들이 앱을 다운받아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므로, 지금보다 MAU를 늘리지 못하면 기존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
관련 기사 및 이미지 출처: mobihealt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