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약 20km 상공에서 인터넷을 공급하는 아퀼라(Aquila)라는 무인비행기를 공개했다. 스텔스기와 비슷하게 생긴 이 비행기는 보잉737 정도의 날개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을 통해 약 90일간 특정 지역을 비행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최근에 개발된 레이저 인터넷 기술을 이 비행기에 탑재할 예정하여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이상 빠른 10Gbps 수준의 인터넷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계획은 작년에 처음 알려졌고 이번에 실제로 제작된 비행기를 선보이며 올해안에 미국에서 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tN인사이트: 페이스북은 2013년에 Internet.org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세계 인구의 10%를 위해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미 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와 통신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무료 보급 등을 시작했다. 구글도 프로젝트 룬(Loon)을 통해 기구를 상공에 띄워 무료 인터넷을 공급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들의 생각은 땅에 기지국을 세워 운영하는 것 보다는 하늘에서 쏘는 것이 비용과 도달 범위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데서 시작되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을 통해 무료로 인터넷을 얻게 된 사람들은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수 고객이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기업은 계속 성장해야 하기에 기존 인터넷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증가가 정체된 상태에서 이들의 전략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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