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기관인 IC 인사이트(Insighs)는 2015년 상반기 반도체 매출 순위를 발표하였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2000년 이후 꾸준히 매출 상위 20개 회사에 있었던 AMD의 퇴출이다. AMD는 2014년 2분기 매출 대비 35% 감소하였고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단기간 매출 성장율을 보여주는 2015년 1분기 대비 2분기의 매출 비율을 보면, 퀄컴의 매출이 -13%로 상위 20개 회사 중 가장 성장율이 낮았고 삼성은 10% 성장하였다. 순위 측면에서는 작년 6위에서 4위에 오른 하이닉스의 약진이 눈에 뛴다.
삼성이 하반기에 인텔의 매출을 넘어설지 관심 또한 높다. 하지만, IC 인사이트에 따르면 인텔의 매출이 하반기에 8%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삼성의 DRAM 가격 압박으로 인해서 단기간에 1위에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IC 인사이트는 Avago의 Broadcom의 합병, NXP의 Freescale 합병된 순위 또한 보여주고 있는데, Avago는 7위로 NXP는 10위에 오르게 된다.
tN 인사이트: 철옹성 같았던 퀄컴의 저성장과 AMD의 톱 20위에서 퇴출은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하면 언제든 퇴보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삼성도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서 캡티브 시장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고 하이닉스도 DRAM 의존도를 점차적으로 줄여야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삼성, 하이닉스가 아닌 다른 한국 회사의 이름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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