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 알리바바(Alibaba)가 280억 위안(5.2조원)을 들여 중국 내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쑤닝(Suning)의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밝혔다. 쑤닝 또한 140억 위안(2.6조원)을 들여 알리바바의 1.1% 지분을 인수하여 두 기업은 탄탄한 파트너쉽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알리바바는 쑤닝의 전국 유통망과 1600개의 지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tN 인사이트: 쑤닝은 매우 탄탄하고 효과적인 유통망을 가지고 있지만, 온라인에서 전자기기를 구입하기 선호하는 구매자들로 인해 지속적인 손실을 겪고 있다. 이번 파트너쉽은 난항을 겪고 있는 쑤닝에게 이커머스 시장의 위치를 높혀줄 뿐만 아니라 가파르게 성장하는 알리바바에게 귀중한 유통망을 제공해준다. 이커머스 시장 초기엔 인터넷에서 더 우월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드는 것이 시장에서 우선순위를 선점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궁극적으로 진입장벽을 높이고 지속적인 가격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요소는 이커머스 회사들의 인프라가 되는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미국 내 유통망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붇고 있으며, 한국에 쿠팡이 소프트뱅크에게 1조원을 투자유치 받은 주요 원인 및 목적도 쿠팡의 공격적인 유통망 구축에 있다. 매출하락으로 인한 오프라인 유통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점점 떨어질수록 유사한 파트너쉽 및 합병인수가 많이 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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