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기업 이야기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파산직전에 기사회생한 기업 9곳의 이야기가 실렸다.

1. 애플

첫번째 기업은 짐작하는대로 애플이다. 1985년에 스티브잡스가 해고된 이후 적자 일로를 걷던 애플은 12년만에 컴백한 스티브 잡스의 지휘 아래 1998년 iMac을 발표하고 역사의 주인공으로 되돌아왔다.

2-3.테슬라와 스페이스 X

아이언맨의 모델 일런머스크가 세운, 영화처럼 멋진 ‘Cool Tech’ 테슬라와 스페이스 X도 2008년에 파산직전까지 갔다. 당시 테슬라는  매달 4백만달러씩 현금을 소진하고 있었고 테슬라가 구글에 매각된다는 설도 돌았다. 다행히스페이스 X가 NASA와 1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4.에어비앤비

2008년에 설립된 에어비앤비의 비지니스는 거실에 임시로 설치할 수 있는 에어 메트리스를 대여하는 것이었다.  너무 생경한 비지니스 모델이어서, 숙소를 공유한다는 개념도 VC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수차례 투자를 거절당했다. Y-combinator에 들어간 이후 에어비앤비는 성공의 발판을 마련, 현재 25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이 되었다.

5.블로거

블로거는 2000년에 설립되었으나 수익 모델이 없어 고전하고 있었다. 1년 뒤에는 모든 직원이 회사를 떠나고 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만 남았다. 2002년 구글이 웹사이트를 인수할 당시 인수가는 5,000만 달러였으며 13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다.

6.에버노트

에버노트 창업자 필 라이빈은 고전 끝에 2008년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새벽 3시에 열어본 이메일이 운명을 갈랐다. 에버노트의 서비스를 좋아하는 스웨덴의 한 고객이 투자를 제안한 것이다. 바로 50만 달러의 투자금이 입금되었고 이를 계기로 성장, 현재 에버노트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이다.

7.판도라

판도라는 닷컴 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1999년부터 투자를 유치해 기업을 운영했다. 그런데, 닷컴 버블이 터지고 나자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고 300회가 넘는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무임금이라도 함께 하겠다는 직원을 제외하고 전부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고 판도라는 2011년 상장했으며, 고난의 세월을 함께 한 직원들도 모두 보상을 받았다.

8.인튜이트(Intuit)

회계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는 1985년, 수익도 없고 보유 현금도 바닥이 났다.  사무실 집기와 컴퓨터를 대여해 사용할 정도로 하루하루 운영이 힘들었고 급여도 받지 못한 남은 직원들 몇몇이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다행히 회계 소프트웨어 ‘퀵북(Quickbook)’이 대박나면서 오늘의 인튜이트를 만들었다.

9.IBM

기술산업의 살아있는 역사 IBM은 1990년대, 극심한 불황으로 기업을 쪼개기로 결정했다. 1993년 4월에 CEO로 취임한 루 거스트너(Louis V. Gerstner Jr.)는 대량 해고와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분사 대신 통합을 선택했다. 엔지니어가 아닌 전문경영인 출신 루 거스트너의 지휘 아래 IBM은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tN 인사이트 :  실리콘밸리 일부 ‘hot’한 기술 기업의 경우, 기업가치 환산의 대표적 지표인 PE가 수백배를 넘나드는 모습을 흔히 본다. E가 연간 추정 이익이니, 원론대로 하자면 이 기업은 수백년 장수 기업이 되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발행된 회사채의 만기 평균을 통계내보면, 길어야 8~12년이다. 보수적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10년 이상 기업의 수명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뜻일 것이다. 역경을 이겨내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란 그래서 어렵고 힘들다.

관련 기사 :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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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기술과 자본, 인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여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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