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샌프란시스코의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음성으로 컴퓨터를 깨우는 기능을 시연했다. 사용자는 “코타나 일어나”라는 음성을 통해 Skylake 칩이 장착된 윈도우10 컴퓨터를 절전모드로부터 깨울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사실 작년 코어M 칩에 이미 존재했으나, 윈도우10과 코타나의 출시를 통해 실제 사용이 가능해졌다. 인텔은 해당 기능이 어느 정도 전력을 소비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tN 인사이트: 음성이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기존의 입력장치들을 차츰 대체해가는 상황에서, 우선 컴퓨터가 있는 위치로 이동해 전원 버튼을 눌러 켜야지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인텔 프로세서는 이 점을 해결했다. 음성을 통해 기기를 깨우는 기술은 이미 엑스박스원이나 모토X에도 존재했던 기능으로 새로울 것은 없으나, 윈도우10 컴퓨터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데에서 이번 인텔 프로세서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음성으로 컴퓨터를 깨울 수 있다는 것은 컴퓨터가 항상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뜻이므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비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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