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지운 과거의 트윗을 보관하고 공유해도 될까?

트위터는 이번 주에 정치인이 그들의 트윗을 몰래 삭제했을 때 이를 보여주는 두 개의 서드 파티 도구를 차단하였다. 트위터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5월, 삭제된 미국 정치인들의 트윗을 추적하여 재발행하는 도구인 폴릿웁스(Politwoops)의 API 접근을 차단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런데도 폴릿웁스는 이집트나 튀니지 그리고 몇몇 동유럽 국가에서 사용 가능했으나, 이번 주 외교관의 트윗을 추적하는 디플롯웁스(Diplotwoops)와 함께 차단되었다. 트위터의 대변인은 개발자 처리 원칙에 따라 “트위터가 지워졌거나 기한이 다 되었다고 보고한 콘텐츠는 삭제한다(Delete Content that Twitter reports as deleted or expired)”는 조항을 언급하며 서드 파티 프로그래머들은 반드시 이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tN 인사이트 : 트위터의 위와 같은 결정에 대해 안도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며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트위터는 프라이버시를 언급하며 정치인의 트윗을 보관하고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였다. 이는 정치인이라는 공인에 대한 알 권리와 프라이버시(잊힐 권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분으로 트위터뿐만 아니라 위키피디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는 격언과 전 축구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이번 트위터의 결정이 다른 매체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 :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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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대학교의 글로벌 창업(Global Entrepreneurship)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학부 시절부터 비영리단체에서 3년 간 일을 하며 저개발국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들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