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16년 초 한국, 싱가폴, 홍콩, 대만 시장 진출 계획

넷플릭스는 이번달 일본 런칭에 이어 내년 초를 기점으로 한국, 싱가폴, 홍콩, 대만 시장 진출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 시점에 런칭 시점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도 이는 동남아의 대형 시장 –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 진출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다만,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방향성이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한편, 현재 아시아 시장 내에서의 주요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 사로는 말레이시아의 iFlix, 싱텔 – 싱가폴 기반 이동통신사 – 에서 분사한 HOOQ, 알리바바가 중국 내에서 런칭한 TBO 등이 있다.

tN 인사이트: 현재 약 5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넷플릭스가 2016년 내로 200여개 국가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계 내에서 선두를 지킬 수 있는 전략으로 글로벌 확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에서와 같이 한국에서도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진출하려는 패턴을 볼 수 있는데, 이동통신사가 추가적인 망 사용료를 받아 이용자 당 매출 (ARPU) 을 높이려는 이해 관계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 케이블이나 IPTV가 저가이고 불법 컨텐츠가 많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에 지속적으로 사용료를 지불하는 데에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어떤 가격 전략으로 어떻게 침투할지, 그리고 유럽에서처럼 아시아의 로컬 컨텐츠를 제작하는 패턴도 동일하게 추진할지 등 아직 관전 포인트가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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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전 회사인 Breville에서 Global Category Manager로 근무 중입니다. LG전자 전략 및 상품기획 업무 후 영국 Cambridge에서 MBA를 마쳤습니다.